임금수준의 개념과 관리의 필요성
1. 임금수준의 개념
임금수준(pay level)이란 임금액의 크기를 나타내는 말로서 사용자가 종업원에게 지급하는 평균임금의 크기를 의미한다. 따라서 임금수준 관리란 평균임금률의 관리를 의미한다.
2. 임금수준 관리의 필요성
(1) 대외경쟁력 확보 차원
임금수준은 제품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동과 관련된 비용을 효율적으로 통제해야 하는 한편, 노동시장에서 인재 유인과 유지에 필요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외부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 임금수준관리는 이와 같이 양립하기 어려운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켜야 한다는 목표를 가진다. 또한 같은 취지에서 경제적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는 임금수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방법으로 시장임금조사를 활용한다.
(2) 종업원 생계보장 차원
임금수준 관리의 또 다른 축인 종업원들의 생계비 보장은 종업원들의 생활안정을 통해 노동력의 재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게 된다. 임금을 통해 종업원들의 생활의 질이 향상되고 사회적 신분상승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회적 효율성을 달성하도록 임금수준이 관리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생계비 조사와 같은 방법이 사용될 수 있다.
3. 임금수준관리의 목적
(1) 공정성 확보
기업의 상황을 고려함과 동시에 외부 조직의 임금수준과 비교하여 적정한 임금수준의 제시를 통해 구성원들로 하여금 임금에 대한 외부공정성을 지각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2) 구성원의 동기부여
임금은 보상 수단 가운데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것으로서 구성원들이 생산성 향상에 대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수준으로 주어져야 한다.
(3) 조직유효성/효과성 달성
동종 유사기업의 임금 수준을 고려하고, 조직 구성원들에 대한 동기부여를 이뤄낼 수 있는 수준의 임금 제시를 통해 조직 유효성을 달성시킬 수 있어야 한다.
(4) 안정성 유지
임금수준을 안정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기업의 비용에 대한 예측과 통제를 원활히 할 수 있고, 조직구성원들은 생계를 유지하는 활동을 계획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임금수준 전략
①선도(lead) 전략 : 시장의 평균임금 수준보다 더 높은 수준을 지불하는 방법
②동행(match) 전략 : 시장의 평균임금 수준과 유사한 임금 수준을 지불하는 방법
③추종(lag) 전략 : 시장 평균임금 수준에 못 미치는 임금을 지불하는 방법
④혼합(hybrid) 전략 : 세 가지 전략을 동시에 구사
임금수준 범위의 결정
1. 임금수준 결정방법
기업이 종업원들에게 제공하는 임금의 수준은 기업의 경제적 효율성과 종업원들의 사회적 효율성을 함께 고려하여 결정되어야 한다. 이런 취지에서 임금수준은 기업의 지불능력을 상한선으로 하고 종업원들의 생계비와 국가에서 법으로 정한 최저임금을 하한선으로 하여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의 노동시장에서의 평균임금을 고려하고 해당 기업의 노동조합 또는 근로자들의 임금협상에 있어서 파워에 따라 그 최종적인 수준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2. 임금수준의 상한선 결정
임금의 ‘비용’으로서의 성질로 인해 임금 수준의 상한선은 기업의 지불능력이 한계점이 된다.
기업의 지불능력이란 기업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임금으로 지불할 수 있는 재정능력을 의미한다. (기업이 특정시점에 종업원에게 지불할 수 있는 허용인건비)
기업의 지불능력을 파악하는 방법으로는 대표적으로 기업의 생산성을 분석하는 방법과 수익성을 분석하는 방법이 있다.
(1) 생산성 분석
1) 물적 생산성 분석 (MPL)
물적 생산성은 단위노동의 투입량에 대한 생산량의 비율을 의미한다.
[문제점] ①증가된 생산이 시장가치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상품이 다 팔리지 않거나 가격이 하락하는 등).
②물적 생산성 향상에 노동이 기여한 부분을 파악하기 어렵다(새로운 경영기법, 작업공정 개선, 새 기계 도입 등은 ‘자본’의 몫)
2) 부가가치 생산성 분석 (MRPL - MFCL)
기업의 부가가치는 매출액에서 제조원가를 뺀 금액으로서 부가가치 생산성은 물적 생산성과 달리 시장가치를 반영하여 보다 합리적이다.
▷ 임금수준 = 인건비총액/종업원 수 = 부가가치생산성(부가가치/종업원 수) × fixed노동분배율(인건비총액/부가가치)
[문제점] ①정확한 노동분배율을 계산하기 어려움
②노동분배율의 공정한 비율에 대한 정답이 없으므로 기업과 노조 간의 협상력에 따라 결정되나(정치적 거래), 노사 간에 합의를 이루가기 쉽지 않음
(2) 수익성 분석
수익성(profiability)이란 지출에 대한 수익의 비율이다.
1) 손익분기점(BEP : break-even point)
손익분기점이란 총비용과 총수익이 일치하는 수준에서의 매출량(액)으로서 손익분기점에서의 인건비 규모를 기업의 임금 지불능력의 최대치로 파악하는 방법이다.
▷ 지불능력의 최고한도 = 인건비 총액/손익분기점 매출액
[문제점] ①변동비·고정비의 수준과 이익의 관계를 검토하여 정해지는 기법이기 때문에 각각의 요소들을 어떻게 판단하는지에 따라 기업의 지불능력에 대한 산정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
2) 원가구성 분석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회계적으로 원가를 구성하는 요소를 파악하고 적정 수익성 수준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분석하여 기업이 인건비로 지불할 수 있는 최대치를 파악하는 방법
[문제점] ①원가요소 중 인건비의 비율을 과거의 자료들을 기반으로 파악하기 때문에 최근에 발생한 실제 인건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3) 지불능력 파악의 한계
①기업의 재무관리 자료(대차대조표 등)가 종업원에게 충분히 제시되지 않음
②기업의 경영실적이 해마다 크게 변화하나 임금수준은 그 하방경직성으로 인해 이에 맞게 변화하지 않음
3. 임금수준의 하한선 결정
임금수준의 하한선은 종업원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생계비를 기준으로 한다. 즉 ①보상의 윤리적 관점에서 근로자의 생활을 보장하며 ②노동력의 재생산을 보장하는 목적을 갖는다. 다만 기업의 사정이나 노동시장의 수요공급논리 등으로 인하여 임금 수준에 생계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정부가 이에 개입하여 최소한의 생계유지임금(최저임금)을 강제한다.
(1) 생계비 기준
1) 실태생계비 조사
실제로 종업원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무슨 항목에 얼마나 지출을 하였는지 종업원들의 가계부를 분석하여 파악하는 방법
▷ 실태생계비에 대한 조사는 통계청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실제 가계부에는 여러 이유에서 누락되는 항목이 많아 객관적으로 적정한 생계비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
▷ 일반적으로 이론생계비보다 낮게 나타나 기업의 임금협상 기준이 됨
2) 이론생계비 분석
종업원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 필요한 식비, 의복비, 주거비, 광열비, 문화비, 잡비 등의 사항들을 이론적으로 구성해놓고 이에 필요한 금액을 산정해나가는 방법(현실 소비와 무관한 이론상 가계비용 파악)
①최저생계비 분석 : 종업원들이 가계 규모에 따라 최저 생활 유지에 필수적인 품목만을 선정한 후 이를 가격으로 환산하여 생계비를 산출
②표준생계비 분석 : 일정 시기, 지역, 계층 등을 고려하여 표준세대에서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 소요되는 품목들을 이론적으로 구성하고 여기에 각 품목의 수량과 가격을 곱하여 생계비를 산출
①전물량 방식 : 모든 필수품의 수량에 가격을 곱하여 산출
②반물량 방식 : 종업원들의 생계유지 항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료품비를 이론적으로 구하고 여기에 엥겔지수의 역수를 곱하여 산출
임금수준 조정 방법
1. 동일 임금곡선 상에서의 임금 상승
임금곡선 상에서 연령이나 근속이 증가함에 따라 임금이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동일직급 내 직무내용이 동일하더라도 정기적으로 임금의 상승을 반영해주는 연공제 하에서 승호나 승급 등으로 나타난다.
2. 임금곡선 자체의 이동에 의한 임금 상승
직위나 상승하거나 직무내용이 향상되거나 직무를 수행하는 스킬 등의 자격이 상승하는 등의 이유로 적용받는 임금곡선 자체가 상향이동함으로써 임금이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대개 승격 또는 승진을 통해 발생한다. 임금곡선 자체의 상향이동은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안녕하세요. 전우선 노무사입니다.
공인노무사 2차 인사노무관리 시험을 준비하며 정리하였던 내용을 공유합니다.
저는 정준모 노무사님의 인사노무관리 강의를 수강했고, 본 정리 내용도 정준모 노무사님의 'RECAP 인사노무관리 강의워크북'을 토대로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신인사관리(박경규 저), 신인적자원관리(김영재, 김성국, 김강식 저), 인적자원관리 전략노트(김유미 저) 등을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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