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노무관리] 1-6. 이론사 : 노동지향적 접근

 

 

 

 

이론사 : 노동지향적 접근

 

 1. 노동지향적 접근의 형성배경

노동지향적 접근의 이론적 뿌리는 독일 경영학의 규범주의에서 찾을 수 있다. 이는 19세기 말 전개되었던 사회과학에서의 가치판단 논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0여년간 지속되어 오고 있다. 경영학에서 규범주의란 경영학에 대한 도덕적·윤리적·사회적 가치판단이 필요함을 주장한다. 즉 경영학에 대한 규범을 미리 정립하고 이로부터 필연적인 당위성(Sollen)을 가정하는 것이다. 경영학에서의 규범주의는 경영활동이라는 현상(Sein)이 요구되는 것(Sollen)과의 관계에서 어떤 의미를 갖게 되느냐를 밝히는 것이다. 나아가 규범적 현상과 현재적 현상과의 차이를 설명하고 이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규범주의의 기본과제가 된다.

경영학에서의 규범적 접근은 인사관리에 있어서 노동지향적 접근으로 구체화되어 나타난다. 독일의 노총 산하 경제사회연구소는 1973년 자본지향 대 노동지향적 개별경제학이라는 심포지움을 개최하였고 이 심포지움에서 독일 노총은 자본지향적 경영학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노동지향적 인사관리를 주장하게 된다. 즉 지금까지의 경영학 이론이 ‘자본가’의 입장에서 정립되었으며 앞으로의 경영학은 노동의 입장에서 그 이론이 정립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 노동지향적 접근의 내용

  (1) 노동지향적 접근은 자본과 노동을 대립적인 갈등관계로 보고 노동을 자본보다 우선시하려는 일종의 이데올로기적인 규범적 속성을 지닌다. 즉 노동지향적 접근은 기존의 인사관리가 자본지향적이라고 지적하고 그 방향을 노동지향적으로 전환할 것은 주장한다.

  (2) 노동지향적 인사관리의 출발점은 아래와 같다.

①인간은 경제적 욕구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②노동관계는 사회적으로 종속적인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③대다수의 사람들이 소유재산 면에서 부르주아와 같은 위치에 도달할 수는 없다. 또한 재산이 형성된다 하더라도 종속적 노동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④인간이 누리는 자유의 향유는 노동조건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⑤경제적,사회적 특권을 많이 갖고 있는 자본가의 특권화는 정당화될 수 없다.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동지향적 접근에서는 종업원이 경영활동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노동의  목표와 방법, 자원의 배분 및 관리에 대하여도 공평한 기회가 부여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3) 핵심내용

   1) 노동을 자본에 종속된 것이 아닌 자본과 대등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 경영활동을 위한 자본은 본질적으로 죽어있는 것이다. 자본으로 구입한 공장기계 등은 저절로 생산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 노동의 손길에 닿았을 때 비로소 자본은 활동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노동이야말로 자본에 생명을 불어넣는 요소이다.

   2) 자본지향적인 인사관리에서의 지도원리인 합리성, 즉 생산성, 경제성 추구, 이윤극대화 등에 대한 비판이다. 노동지향적 인사관리에서는 자본이 추구하는 합리성의 원칙에서 해방되어야 한다는 ‘해방적 합리성’을 추구하고 있다. 여기서 해방적 합리성은 종업원의 이익을 대변하는 종업원의 만족극대화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해방적 합리성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분야가 보완되어야 한다.
①노동이동을 부정하지 않는 상대적인 직장안전(job security)
②노동의 인간적 설계 : 생산성 제고 일변도가 아닌 근로자의 직업적·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
③소득의 보상 및 증대 : 기업에서 창출된 가치는 보다 적극적인 교섭정책을 통해 공정하게 배분

 

 3. 노동지향적 접근의 비판점

①현실의 과학은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지 특정 집단의 이익추구를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져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경영학에 대한 규범주의 방법론 자체에 대한 비판
②독일 노총의 자본지향적 인사관리 접근에 대한 비판 중 과장된 것이 많다. 노동을 생산의 한 도구로 본다는 문제제기는 이미 20세기 초에 제기되었고 그간 이 문제는 기업에서 극복되었다.
③기업이 자본지향 인사관리를 포기하고 노동지향 인사관리만을 추구했을 때 과연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에 대한 해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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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우선 노무사입니다.
공인노무사 2차 인사노무관리 시험을 준비하며 정리하였던 내용을 공유합니다.
저는 정준모 노무사님의 인사노무관리 강의를 수강했고, 본 정리 내용도 정준모 노무사님의 'RECAP 인사노무관리 강의워크북'을 토대로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신인사관리(박경규 저), 신인적자원관리(김영재, 김성국, 김강식 저), 인적자원관리 전략노트(김유미 저) 등을 참조하였습니다.